11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0 경북대학교 가을축제 스케치어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이날 경북대학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개의 출입구만 개방해 발열체크와 QR코드 체크를 철저히 진행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내년도 경북 도내 전체 학생수가 소폭 늘어나지만 대구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은 초·중학생 수는 증가하지만 고등학생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경우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늘어나지만 다른 학년의 학생 수는 모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교육청은 내년도 도내 전체 학생 수가 919(분교 40)개 학교, 26만77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917(분교 43)개 학교, 25만8477명보다 학교 수는 2개 학교, 학생수는 1600명 늘어난 수치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473(분교 36)개 학교, 12만9079명에서 내년은 473(분교 34)개 학교 13만350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학교는 올해 259(분교 7)개 학교, 6만2499명에서 내년도 261(분교 6)개 학교, 2965 학급, 6만4124명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올해 185개교 6만6899명에서 학교 변동은 없으며 6만5603명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인 2013년 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인 2002년 생까지 연간 2만명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폭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2만명 선이 무너지는 2017년생부터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01년생이 처음으로 2만명 선으로 내려왔다”며 “이후 2만 명을 유지하면서 연도별로 소폭 변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지역 전체 학생 수가 24만9089명으로 올해 25만957명보다 1868명 감소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등학생이 올해 6만5807명에서 1583명 줄어든 6만4224명, 중학생이 올해 2만2201명에서 1529명 줄어든 2만672명으로 추정됐다.

초등학생도 올해 12만2587명보다 718명 감소한 12만1869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내년 초등학교 신입생 추정치는 올해 1만9322명보다 632명 많은 1만9954명으로 증가했다.

학교수는 내년 초등학교의 경우 230개교에서 232개교로, 중학교는 124에서 125개교로, 고등학교는 93에서 95개교로 각각 늘어난다.

초등학교 신입생이 증가했지만 시 교육청은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6년 전부터 급속한 인구 감소가 시작돼 30만 명 수준이었던 전체 학생수가 25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상황이 유지되는 것일 뿐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완화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졸업할 때까지 전체 학생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2014·2015년 급속도로 줄어든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초등학생 신입생이 늘어나지만 이미 하향 조정된 것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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