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사.
올해 후반기 들어 대구지역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대구경찰청은 16일 올해 상반기 음주단속 건수가 월별로 400여 건이었으나 7월부터 500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7월이 526건으로 가장 많이 단속됐으며 2월이 285건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6월까지 400건대를 유지했으나 7월 526건, 8월 506건, 9월 482건, 10월 511건으로 후반기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4월 800건으로 가장 많이 단속됐으며 후반기로 갈수록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음주 교통사고도 음주운전과 비슷한 추세로 상반기 월평균 50여 건에서 하반기 70여 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청은 2개 경찰관 기동대와 3개 방범순찰대, 지역 경찰 등이 합동으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단속은 ‘S자 지그재그형’ 선별적 단속방식과 비접촉식 음주감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1시간 단위로 장소를 이동하는 스팟식 방식으로 유흥가 등 음주운전 취약장소 중심으로 주야를 불문하고 단속을 벌인다.

음주운전을 권유하거나 술을 마신 것을 알면서 차량 열쇠를 제공한 동승자를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방조범으로 적극 수사,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상습운전자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발생한 운전자는 차량압수 등 연말까지 강력하게 대응한다.

대구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대형사고 발생 확률이 매우 높다”며 “가족을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절대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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