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경북의 향교와 서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경주향교 명륜당’과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등 20건의 서원(書院)·향교(鄕校)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서원 3건, 향교 14건, 서당 3건) 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거나 배향되고 있는 역사성이 잘 담겨있으며, △남북의 축을 따라 동·서에 대칭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공간구성이 위계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수, 중건 등의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 있는 등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들이다.

상주향교의 대성전과 동무·서무는 건축 연혁이 명확하고 조선 중기에 중창된 후 위치 변경 없이 당시 구조와 양식의 원형이 남아있어 역사적·건축적·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겨울 하얀 눈이 덮인 상주향교를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소박하지만 간결하고 절제의 미가 살아있는 향교의 건물과 하얀 눈이 어우러지며 고즈넉한 한국의 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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