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보궐선거 여부 검토
동구의회는 26일 오전 이 구의원을 사직 처리하고,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구의원은 지역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진행하는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4일 동구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이 구의원의 사직서 수리를 고민하던 동구의회 의장단은 고심 끝에 이 구의원의 사직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차수환 의장은 “국민 세금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의장단에서도 고민이 많았다”며 “2주 동안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봤지만, 이 구의원의 사직 의사가 강경해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명의 동료가 의회에서 빠지게 된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의원의 공백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질지는 동구선관위에서 판단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4분의 1 이상 공백이 생기지 않았다면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며 “동구의회에서 선관위에 사직 사실을 통보했다면, 동구선관위에서 논의를 통해 보궐선거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