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콘텐츠 개발…색다른 문화체험 제공

경북·대구 지역 박물관·미술관 10곳이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국 104곳이 선정됐다.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존) 조성 지원’,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존) 조성 지원’ 사업에는 △대구미술관 △경주예술의전당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이 선정됐다.

대구미술관은 소장품 인터랙티브 공감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은 오는 8월께 관람객이 직접 탐험체험에 나서는 콘텐츠인 ‘실감형콘텐츠 및 체험공간(존)’ 조성에 착수해 12월께 완료할 계획이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미디어아트(미디어파사드) 플랫폼 제작을 통한 야간 경관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박물관 택배 언박싱 ‘뮤지엄팡’이라는 타이틀로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에는 △포항시립미술관 △의성 조문국박물관 △예천박물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구미성리학역사관 등이 포함됐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총사업비 2억원(국비 1억원, 지방비 1억원)으로 홈페이지 및 휴대폰 앱(상반기 구축 예정)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체험 콘텐츠 개발과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사업 계획을 확정한 후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상담(컨설팅)도 함께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새로운 도전이자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하루하루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박물관·미술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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