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의 중심,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슬로건

2019년 대구시민주간 행사 때의 모습.
대구시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을 연계한 ‘2021 대구시민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시민정신을 되살리고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첫날인 21일에는 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이자 새로운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이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1981년 7월 1일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된 뒤 100일째 되는 날인 10월 8일이 시민의 날이었으나,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날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날로 변경됐다.

첫 기념식인 지난해는 선포를 사흘 앞둔 2월 18일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 돼 아쉽게도 취소돼,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시민주간에는 지역 코로나 19 극복의 원동력이 된 시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K-방역의 중심,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한다.

△대구정신확산(We are Daegu) △‘지금, 여기, 우리는 대구인(Make Daegu)’△예술의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인(Joyful Daegu) △비대면 힐링콘텐츠(Ontact Daegu)등 4가지 분야에서 시민공모전, 위 아 대구(We are Daegu)콘서트, 8개 구·군의 날, 대구영화 상영회 등 6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오후 2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치러지는 기념식은 시민의 날 변경과정 히스토리 영상을 시작으로 제114주년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 제44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및 국채보상운동에서 코로나19 극복까지 지역 근ㆍ현대사 주요장면들을 극화한 음악극이 시립극단 단원 등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로 각 15분씩 2부작으로 펼쳐진다.

실내동물원, 먹거리골목, 유통, 공연·전시, 유원지 등 6개 분야 42개소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시민주간 행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의 정신, 그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며 다시 한번 확인한 대구 정신을 더욱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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