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저상버스는 2020년 12월 말 기준 685대로 전체(1531대)의 44.7%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시(57.8%)를 제외한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도입률이다. 부산(27.2%)과 인천(23.9%)보다는 17%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저상버스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대중교통수단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을 낮춰 승·하차가 쉽도록 한 시내버스다. 휠체어 장애인 탑승 시 경사판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시는 2004년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연평균 40대 정도를 저상버스로 대차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산삭감으로 13대를 도입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64대를 도입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2022년에도 65대의 저상버스를 추가 도입해 저상버스 도입률을 53.2%로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로 교통약자가 소외되는 노선이 없도록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