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대구일원서 다채로운 공연
네이버 채널 DIMF 실시간 생중계

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DIMF가 오는 18일 열다섯 번째 개막을 앞둔 가운데 3주간 펼쳐지는 축제 첫 주를 달굴 다채로운 뮤지컬 작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개막 첫 주 무대에 올라 제15회 DIMF의 흥행을 이끌어갈 다수의 작품이 포진돼 있어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뮤지컬 팬과 시민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제15회 DIMF 공식초청작 ‘프리다_Last Night Show’ 포스터

18일 개막일부터 20일까지 총 3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프리다_Last Night Show (작 추정화, 곡 허수현)’는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으로 처음 관객에게 선보인 후 많은 호평을 받아 재공연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 후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DIMF 무대에 오르는 본 작품은 ‘마타하리’,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등 다수의 흥행작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와 손잡고 김소향, 리사, 정영아, 최서연으로 구성된 막강한 캐스팅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티켓 오픈부터 뜨거운 예매 열기로 제15회 DIMF의 흥행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는 ‘프리다_Last Night Show’가 첫 주부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제15회 DIMF 창작지원작 ‘란(蘭)’ 포스터

DIMF의 지원으로 초연을 갖는 ‘창작지원작’ 첫 번째 주자로 대구 아리랑을 취입한 기녀이자 예인(藝人)인 최계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란(蘭)(작 김지식, 곡 권승연)’이 18 ~20 봉산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어두운 밤 더 짙은 향을 풍기는 난초처럼 암흑의 시대 속 빛난 ‘대구 아리랑’의 의미를 조명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라는 비극적 역사와 예술의 가치를 조화롭게 녹여냈으며 뮤지컬 ‘인터뷰’, ‘마리퀴리’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주다온, ‘번지 점프를 하다’, ‘스웨그에이지:외쳐,조선’등의 뮤지컬은 물론 최근 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는 이휘종 등이 캐스팅돼 뮤지컬 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으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뮤지컬이 축제 첫 주를 장식해 반가움을 더한다.

제15회 DIMF 특별공연 ‘토장군을 찾아라’ 포스터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는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에 한국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어리석은 욕심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될 ‘토장군을 찾아라’가 모처럼 온 가족에게 잊고 있었던 일상의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DIMF는 창작지원작 ‘란(蘭)’과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의 일부 회차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네이버 공연 라이브 DIMF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에 현장을 찾지 못한 뮤지컬 팬과 시민들도 온라인 공간에서 DIMF를 즐기며 축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