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명품 테마로드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 완료

명품 테마로드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거리 모습. 경북일보 DB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명품 테마로드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본격적인 새 단장에 들어갈 전망이다.

13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명품 테마로드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당시 동구청은 닭똥집골목을 전국에서도 꼽히는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으로 육성해 지역 랜드마크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5월 개발계획을 먼저 수립한 동구청은 올해 2월 브랜드(BI)·캐릭터 개발과 마스터플랜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까지 마쳤다.

담당 부서인 동구청 식품산업과는 최근 일주일 동안 용역 결과가 현장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지를 확인했고, 해당 사업을 추진할 업체 선정 등을 거쳐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안내도.
장무길 식품산업과장은 “실시설계 용역 결과가 현장에 반영되도록 검증을 마쳤고, 상권 내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도 대부분 구한 상태다”며 “종합계획에 대한 최종 결제를 받은 이후 공사를 진행할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은 최대 60일로 예정됐다. 주 출입구 구조물·LED조명 설치부터 바닥 정비 등 토목 공사, 시설물 설치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소규모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광장도 새롭게 구성되고, 포토존과 홍보물 등을 전시하는 커뮤니티센터 또한 들어설 예정이다.

동구청은 오는 11월 전후로 닭똥집골목 명품 테마로드 조성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새 단장을 마친 골목상권에서 진행할 닭똥집 요리 시연회 등 각종 행사도 준비 중이다.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BI(왼쪽),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캐릭터 ‘칙키’와 칙키를 따라다니는 똥집 튀김 ‘빠삭’(오른쪽). 동구청 제공
배기철 동구청장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은 40년 전통의 전국 유일한 똥집 골목이다”며 “명품 테마로드 조성사업으로 똥집골목이 대구를 넘어 전국에서 즐기는 명품 먹거리 골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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