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대구 곳곳이 역대 가장 높은 10월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번 더위는 오는 6일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물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1.5℃까지 오르면서 10월 중 최고기록을 보였다.

그 밖에도 포항 31.0℃, 경주 30.9℃, 의성 29.7℃, 청송 29.0℃는 역대 10월 기온 중 2번째로 높았고 영천 29.7℃, 구미 29.3℃ 등에서도 30℃에 육박했다.

이번 늦더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에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랐으며, 오는 5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대구기상청의 설명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5일에는 고기압에서 벗어나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경북동해안을 비롯한 일부 내륙지역이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18℃, 대구 19℃, 포항 21℃ 등 15~21℃ 분포를 보이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30℃, 포항 29℃, 안동 27℃ 등 24~30℃ 분포가 예상된다.

오는 6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동해북부해상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경북동해안에는 10~40㎜, 울릉도·독도를 비롯한 경북북부내륙에는 5~10㎜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18℃, 대구 19℃, 포항 20℃ 등 15~20℃ 분포를 보이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안동 21℃, 포항 22℃, 대구 24℃ 등 18~25℃ 분포가 예상된다.

목요일인 오는 7일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18℃, 낮 최고기온은 22~28℃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5일 밤부터 6일 사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