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오전 10시 50분 학교 이팝관에서
지역 5개 초등학교 참여…온·오프라인 개최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 작가. 흥해중
포항 흥해중학교(교장 심상문)는 오는 20일 학교 이팝관에서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 작가를 초청해 ‘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한 따뜻한(溫) 흥해중학교 북콘서트’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전국 최초로 지역의 학교가 연계해 원격·화상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포항 흥해지역의 5개 초등학교(곡강초·초곡초·흥해남산초·흥해서부초·흥해초)가 참여한다.

흥해중학교 측은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북콘서트로 지역 학생들이 역사적 소양을 배양하고 지역 학교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흥해가 하나로 묶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태성 작가는 이투스교육 및 EBSi 한국사 강사로 활동 중이며, KBS1 ‘역사 저널 그날’,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 다양한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또 ‘역사의 쓸모’, ‘별별 한국사’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한 한국사 스타강사다.

북콘서트 행사장에는 가로 450㎝ 세로 250㎝의 대형 LED 화면 3개를 설치, 지역의 초등학생·중학생·학부모·졸업생 등 144명이 화상으로 참여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에는 4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포항 흥해중학교 정은정 교사가 흥해남산초등학교를 방문해 독서콘서트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추진한 흥해중학교 정은정 교육과정부장은 지난 2월부터 최 작가를 섭외하고, 포항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도서 구입(850권) 및 화상 콘서트 중계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3월부터 10월까지 지역 5개 초등학교를 4차례씩 방문해 행사의 취지와 구체적 방법을 설명하며 함께 진행할 것을 제안, 지역 5개 초등학교에서도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 행사가 이뤄졌다.

특히 정 교육과정부장은 그 과정에서 지역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에게 책(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배부를 비롯해 중계팀(조명·음향·카메라팀) 구성 및 원격·화상 콘서트 기획, 5개 초등학교 화상 출연 학생(원격) 조사 등 몇 달간 실행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 흥해중학교 정은정 교사가 초곡초등학교를 찾아 선생님들에게 독서콘서트 행사의 취지와 구체적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중학교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대면 출연, 원격 출연, 유튜브 시청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여 지역민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은정 교사는 “이 행사를 통해 ‘흥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흥해 전체가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역의 학교가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학교 운영 모델의 개발 및 보급의 선도적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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