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상식 개최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연희 센터장이 15일 열린 결혼이민여성 제2회 한글백일장 ‘읽고 쓰는 꿈’ 시상식에서 필리핀 출신 이아영(왼쪽)씨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포항시 결혼이민여성 제2회 한글백일장 ‘읽고 쓰는 꿈’ 시상식에서 필리핀 출신 이아영(43·오천읍)씨가 대상을 받았다.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안연희)는 최근 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 제2회 한글백일장 ‘읽고 쓰는 꿈’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을 받은 이씨는 ‘나의 가장 가슴 아픈 필리핀 여행’이라는 제목을 통해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오면서 자주 만나지 못한 본국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친정어머니와의 생애 마지막 이별에 대한 가슴 아팠던 이야기를 잘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 측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지난 1년 동안 배운 한국어 성취도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교육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한글백일장을 마련했다”며 “특히 올해는 한국어 입문반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모에 삼행시 부문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글백일장 대회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응모 기간 총 35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 결과 우수작품으로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4명, 장려상 6명, 특별상 3명 등 모두 17개 작품이 선정됐다.
 

15일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 제2회 한글백일장 ‘읽고 쓰는 꿈’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들은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된 백일장을 통해 그동안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수필과 일기, 시, 편지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출품했다.

안연희 센터장은 “응모작품마다 다채로운 표현력이 엿보였고 가족과 친구,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이 작품에 담겨있어서 심사하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무엇보다도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한국어 능력들이 대단한 것 같아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어 교육을 맡아주신 한국어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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