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신농·진영종합기계·시루와방아·만년부직포 등 4개사가 경북도의 2021년 향토뿌리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

경북도는 지난 2013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 지정하고 있다.

올해 4개사 신규지정으로 향토뿌리기업은 65개사로 늘어났다

신농(대표 강민균, 김천)은 1987년 분무기 제작을 시작으로 2대에 걸쳐 35년간 중소형 농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소형 도정기ㆍ건조기ㆍ세척기 등의 제품을 10만대 이상 보급해 2016년 수출 백만불탑, 2019년 수출 삼백만불탑을 수상했고, 2012년 경북도 신성장기업, 2020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진영종합기계(대표 최훈민, 김천)는 현재 광역 살포기, 가정용 도정기 등 농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3대 76년 업력의 장수기업이다.

대단위 면적의 농지에 농약을 살포하기 위한 농기계인 광역살포기의 경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지역 유일의 제조기업으로, 국내 공급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루와방아(대표 장태자, 영천)는 1975년 시어머니가 설립한 ‘서울떡집’을 며느리가 승계(1996년)한 2대 가업으로,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는 영천지역을 대표하는 떡 제조 전문 농업회사 법인이다.

오디, 뽕잎 등 영천지역 특화자원인 한약재를 활용한 떡 제조와 다수의 특허 보유, 경북농업기술원과 기술거래 계약 추진, 쿠팡, 위메프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꾸준한 온라인마케팅 등 제품생산에 대한 오랜 경력과 기술력, 발전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만년부직포(대표 이종석, 성주)는 1978년 선친이 설립한 가업을 승계해(2010년) 지금까지 성주지역의 참외 농사에 특화한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성주지역 부직포 생산업체 중 가장 오랜 업력으로 농업용 보온덮개 등 6개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동종업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이들 4개사에 인증패를 전달한 뒤 “향토뿌리기업은 오랜 세월, 대를 이어 우리 지역에 뿌리 내린 자랑스러운 기업”이라며 “지역경제의 근간을 지켜온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장수기업이 시대 변화에 맞춰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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