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남부예선
금상 이주연, 은상 정유태, 동상 김민찬 학생 수상

왼쪽부터 ‘2021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남부예선’ 금상 이주연, 은상 정유태, 동상 김민찬 어린이.

‘2021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남부예선’에서 금상 이주연, 은상 정유태, 동상 김민찬 학생이 차지했다.

9일 오후 경주시 천북면 경주생태원에서 열린 예선전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퀴즈도 푸는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퀴즈쇼 시작에 앞서 이도현 사회자가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객관식은 숫자로, 주관식은 모든 사람이 알아볼 수 있게 또박또박 글씨를 크게 써 줄 것, 정답판을 든 상태에서 감독관이 체크 한 후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내릴 것 등이다. 또 주의사항을 미이행할 시 실격처리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상 개회식에서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2014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골든벨 퀴즈쇼를 올해 8회째 진행 중”이라며 “참가한 모든 어린이가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길 바라고 문제를 잘 풀어 올 연말 왕중왕전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9일 열린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남부예선에서 모니터링 요원들이 행사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 황영우 기자

본격적인 1부 행사가 시작되자 네모난 이름표를 모자에 부착한 채 반짝이는 눈망울로 참가 학생들은 의지를 불태웠다.

학교의 명예를 위해,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가족들을 위해 학생들은 저마다 문제에 집중했다.

초반 두번째 문제까지 4명의 학생이 떨어지면서 녹록지 않은 안전골든벨의 난이도를 실감케 했다.

제출 문제는 다양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기본상식, 마스크 착용법, 안전 스포츠 활동 시 준비운동 방법, 식품 영양소, 약품 보관법, 응급 처치법 등이 출제돼 학생들의 희비가 갈렸다.

문제가 거듭되면서 탈락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긴장감이 돌았다.

다행히 패자부활전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묻는 문제에 모든 학생이 정답을 맞히면서 전원 통과했다.

‘진검승부’인 2부 행사 두 번째 문제에서 2명의 학생이 오답을 적으면서 떨어진 학생들의 탄식이 나왔다.

네 번째 문제에서는 8명의 학생이 추가로 탈락했다.

연이어 출제된 세 개의 주관식 문제에서 9명의 학생이 오답을 적어 매번 예선전에서 나타나는 ‘주관식 징크스’가 재차 연출됐다.

특히 숫자형 답을 요구하는 문제에서 학생들이 대거 떨어져 10명의 학생이 살아남아 일찌감치 예선통과자 윤곽이 드러났다.

1명의 추가 예선통과자와 금·은·동 수상자를 가리기 위해 문제출제는 이어졌다.

26번 객관식 문제가 제출된 이후, 예선통과자가 전원 확정되면서 ‘금·은·동 쟁탈전’이 시작됐다.

45번 주관식 문제에서 3명의 학생이 남아 최종 수상을 결정키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48번 주관식 문제에서 동상 수상자가 선정됐고 결국 50번 주관식 문제에서 정답을 맞춘 이주연 학생이 금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50개의 문제를 전부 출제할 정도로 ‘이례적’인 승부였다.
 

9일 열린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남부예선에서 한 학생이 휴식 타임 중 기프티콘 증정에 당첨되자 부끄러워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

모든 문제가 출제된 이후 휴식타임에서 짓궂은 표정을 선보인 학생 2명과 탈락 이후에도 꾸준히 문제풀이 열의를 보인 학생 1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이 증정됐다.

금상을 차지한 이주연 학생은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도전하게 됐다”라며 “저를 믿고 끝까지 응원해주진 두분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부예선에서는 △금상 이주연 대남초등학교 5학년 △은상 정유태 효성초등학교 6학년 △동상 김민찬 월암초등학교 5학년 △예선통과 이승윤 신월초등학교 4학년·김시진 신월초등학교 4학년·도경민 효성초등학교 6학년·전민우 효성초등학교 6학년·허윤지 효성초등학교 6학년·김승찬 봉덕초등학교 4학년·박지윤 대서초등학교 4학년·박재민 이곡초등학교 5학년 총 11명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021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남부예선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좋은사회연구원이 주관, 대구광역시교육청·대구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한편, 전문출제위원회가 엄선한 총 1900여 개의 안전골든벨 문제은행은 경북일보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학생들이 사전에 학습할 수 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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