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구간 확대·안전시설 확충…2022년 3월 15일까지 순찰도 늘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동계 제설장비 시연을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15일까지 강화된 고속도로 제설대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사용량의 140% 수준인 18.4만 t의 제설 자재와 인원 2066명, 장비 1017대를 투입한다.

우선 결빙 취약구간을 재평가해 기존의 전국 246㎞의 결빙 취약구간을 87㎞ 증가한 333㎞로 확대해 관리하며, 해당 구간에 노면 홈파기, 구간 단속 카메라, 도로 전광 표지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했다.

노면 온도 2℃, 대기 온도 4℃ 이하가 예상되고, 강설·강우·안개·서리 등 기상악화로 도로 살얼음이 우려될 시 선제적으로 제설 자재를 예비살포하며, 취약시간대(22~07시) 순찰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린다.

또한 AI 분석기법을 통해 도로 살얼음 위험도를 예측하고 자동으로 염수 분사가 가능한 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강설량이 많은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열선, 염수 분사 장치, 제설 차량 진입로 설치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강원 및 서해안지역의 일부 제설 취약구간 분기점과 나들목에 1t 트럭과 리무버를 결합한 소형 제설 장비를 시범 운영한다.

현재 적용 중인 적설량 기반의 차량 진입통제 기준(노면 적설량 10㎝ 이상, 시간당 평균 적설량 3㎝ 이상이 6시간 이상 지속)에 도로 살얼음 제거, 제설작업의 진행, 차량정체 해소 등의 교통 및 제설작업 여건을 추가로 반영한 강화된 통제기준을 적용해 기상악화 시 원활한 제설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원활한 차량 소통과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설대책에 나선다”며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내 고립 차량 예방과 도로 살얼음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