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라이온즈 뷰캐넌, 피렐라
삼성라이온즈가 외국인 진영을 모두 갖췄다.

삼성은 지난 17일 투수 데이비스 뷰캐넌과 야수 호세 피렐라와의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일본에서 활약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를 영입하는 등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년 연속 에이스로 활약한 뷰캐넌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등 총액 17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뷰캐넌은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중 단일 시즌 최다승인 16승을 올렸으며 177이닝으로 최다 이닝 기록도 세웠다.

전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비록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의 쾌투로 큰 경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뷰캐넌과 계약에 성공하면서 삼성은 백정현·원태인 등 올 시즌 10승 이상 투수 3명 모두 내년에도 선발 마운드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올시즌 새로 영입 된 피렐라는 29개 홈런을 날려 팀 내 홈런 1위이며 97타점으로 타점 역시 팀 내 1위를 기록하는 등 팀 타선을 이끌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높은 플레이로 팀 전체 사기를 끌어올린 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록 후반기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시즌 적응을 마친 만큼 내년 시즌 한 층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피렐라의 맹활약을 반영,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20만 달러를 안겼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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