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 줄줄이 취소·차량 통제

포항 해맞이 통제구간
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취소됐다.

도내 대부분 지자체들은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 것도 모자라 관광객 차량을 통제하는 등 해맞이 명소를 아예 틀어막았다.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면 소재지 진입도로, 해안로, 새천년기념관 주차장을 막는다.

해맞이 축전을 취소했음에도 관광객들이 주요 도로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일출을 보기 위해 밤사이 대기하거나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하려던 한민족해맞이 축전은 이미 취소했으며 호미곶해맞이광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시는 관광객 교통 편의를 위해 공무원과 봉사자 등 230여 명을 투입해 차량 통행을 분산할 계획이다.

울진군도 망양정 해맞이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야의 종 타종식과 새해 일출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 도로와 주차장을 임시 폐쇄한다.

군은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지역 7개 지정 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해맞이 장소를 대상으로 방역체계 구축한다.

주요 방역 대책으로는 출입금지 현수막과 해당 읍·면별로 공무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방역 펜스 설치와 주차장 출입통제 등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대종 공원에서 열리는 2021 재야의 종 타종식 행사는 시민 및 관광객 250명만 선착순으로 참여시키고, 나머지는 방역펜스를 설치해 접근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문무대왕릉 앞 해변가에서 진행되는 신년 해맞이 축제도 컨테이너 형태의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해돋이 명소인 토함산으로 연결되는 도로도 입구에서부터 전면 통제해 해돋이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해넘이 공식 행사가 열리는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영덕군은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해상공원 주차장 봉쇄 등 방역기준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울릉군 역시 주요 관광지의 출입 통제여부를 주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사회부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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