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8일 기록…2월 한달 기준 13.8일로 1999년 이후 정점

포항-울릉 항로의 2021년 풍랑특보 발령이 104.8일로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발령일수를 기록했다.사진 씨플라워호.
포항-울릉 항로의 2021년 풍랑특보 발령이 104.8일로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발령일수를 기록했다.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4일 기상청 기상특보문 자료를 바탕으로 포항-울릉 항로상 풍랑특보, 여객선 통제 상황, 풍랑경보 발령일수 등의 분석 자료를 내놨다.

포항- 울릉 항로 풍랑특보 발효 현황(1999-2021).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포항-울릉 항로상 풍랑특보는 104.8일 발령되고 2018년 106.2일 발령 이후 3년만의 가장 높은 발령일수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2월의 풍랑특보 13.8일의 경우, 통계를 분석한 1999년 이후 2월 풍랑특보로는 가장 높았다.

포항-울릉 항로 여객선 결항 현황(D해운, 2007-2021)
풍랑특보 발령으로 2021년 기준, 포항-울릉 항로상 소형 여객선의 통제일수는 총 115일로 12월의 경우에만 무려 22일간 통제됐다.

이는 2020년 128일보다는 적었지만 2007년 이래 2번째로 높은 통제일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취항한 울릉크루즈 2만 톤급 뉴씨다오펄호는 풍랑경보 이상이 발령되는 경우에 운항통제가 되며 2021년 풍랑경보 이상의 특보 일수가 18.5일 발령됐다.

이는 풍랑경보 아래인 주의보 발령의 기상악화 속에서 포항-울릉 항로상 여객선 결항일수를 연중 최소 90여 일까지 대폭 줄일 수 있어 2022년 울릉주민 및 관광객 입도는 물론 울릉관광산업 전체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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