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유격수 이학주가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연합
천재 유격수로 불렸던 삼성라이온즈 이학주가 롯데로 이적했다.

삼성은 24일 이학주를 내주고 롯데의 2023년 신인 지명권 3라운드와 투수 최하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충암고 3학년이던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 메이저리거를 꿈꿨으나 부상 등으로 국내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는 물론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정상급 유격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삼성은 주전 유격수였던 김상수를 2루수로 변경하는 등 이학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어려운 공을 쉽게 잡아내면서 정작 쉬운 공은 실책을 저지르는 상황이 펼쳐졌다.

공격에서도 기대와는 달리 이렇다 할 강점을 보이지 못했으며 국내 데뷔 시즌인 지난 2019년 타율 2할6푼2리, 홈런 7개, 타점 36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20년 부상으로 64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며 타율 2할2푼8일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는 태도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6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김지찬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은 이학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고 마차도가 떠난 롯데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학주 대신 삼성에 합류한 최하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8년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하며 군 복무를 마쳤으며 올해 퓨처스에선 14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의 기록을 남겼다.

최하늘은 삼성의 올해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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