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레벨3급 10대 개발

대구시청사.
대구시는 올해를 ‘미래차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기업·지원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미래차 핵심부품 고도화, 자율주행 SW융합산업 육성, 다목적 전기자율차 제작, 무공해차 보급, 미래차 기업성장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미래차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총 1749억 원(국비 1036억 원, 시비 677억 원, 기타 3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구는 완성차 제조사가 없는 가운데서도 국내 100대 부품사의 13개 사가 있고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역산업 부가가치 비중이 20% 정도를 차지해, 기업의 미래차 전환은 향후 지역경제의 성패와 직결되고 있다.

△ 미래차 핵심부품 고도화.

이를 위해 올해 준공 예정인 ‘구동전장부품 실증센터’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를 중심으로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 조성사업(48억원),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32억원) 등을 추진해 모터 중심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전동화부품 생태계를 확산한다. 또 배달문화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이륜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완성차 제조사(현대케피코)와 지역 부품사(삼보모터스 등) 간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 등 PM산업 고부가가치화에 앞장선다.

△ 자율주행 융합산업 육성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인프라를 기반으로 융합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 실증플랫폼(119억 원)사업과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164억 원)을 통해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일대를 레벨4 수준의 운행, 기술개발, 실증이 한 곳에서 가능한 차별화된 ‘자율주행 실증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

또 데이터의 중요성을 반영해,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산업 데이터센터’를 지역에 조성하고 자동차산업 미래기술혁신 오픈플랫폼 생태계 구축사업(60억 원)과 연계해 지역을 자동차산업의 데이터허브로 구축한다. 2023년까지 순찰, 배송, 청소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벨3급 시험용 전기자율차 10대를 개발할 계획이다.

△ 미래차기업 성장 지원

상반기 중에 ‘미래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미래차산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근거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선공약으로 전기차 모터밸리 조성,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차 등장으로 자동차산업 영역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연대·협력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차 소부장·자율주행차 중심으로 미래차산업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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