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의진 의병부대 등 서훈받아…1만7285명 중 13.9% 전국 최다

경북도청사
경북출신 독립운동가 16명이 독립유공자로 추가 확정됐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보훈처가 지난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해 발표한 219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자 중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16명이 포함됐다.

경북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이번에 독립 독립유공자로 확정된 16명이 서훈을 받으면서 경북의 독립유공자는 2394명으로 전국 1만7285명의 13.9%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번에 새롭게 서훈을 받게 된 독립유공자 중 의병활동을 한 5명은 경주 출신 김순도(미상~1910, 건국훈장 애국장)·이훈구(1869~1947, 대통령표창), 청송 출신 남석구(1875~1911, 건국훈장 애국장), 영일 출신 정내의(1872~미상, 건국포장), 경산 출신 권병호(1885~미상, 대통령표창)이며, 이들은 산남의진에서 활약한 인물들이다.

산남의진(山南義陣)은 1906년 3월부터 1910년경까지 경북 영천, 청송, 영일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의병부대다.

또 3.1운동에 참여한 6명은 성주 출신 김명준(1896~미상, 대통령표창)·김숙이(1899~미상, 대통령표창), 칠곡 출신 김팔봉(1900~미상, 대통령표창), 청송 출신 이육상(1900~미상, 대통령표창), 예천 출신 장기남(1905~1971, 대통령표창)·장세환(1901~1982, 대통령표창) 등이다.

이육상은 봉화 내성공립보통학교 촉탁교사로서 학생들과 태극기 66매를 제작하고 내성장날 독립만세시위를 벌이는 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국내항일 4명은 안동 출신 남준섭(1906~1933, 건국훈장 애국장), 경산 출신 박재천(1920~1968, 건국훈장 애족장), 상주 출신 윤기석(1909~1991, 대통령표창), 청도 출신 이심동(1889~1964, 대통령표창) 등이다.

이심동은 국민당(뒤에 다물단) 서동일(1893~1965,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군자금 모집 계획에 협력해 여러 차례 군자금을 제공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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