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30분 조선호텔에서

마이크펜스 전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Mike Pence) 전 미국 부통령이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초청으로 방한한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조선호텔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동맹’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현재 국제정세를 비롯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에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친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정치, 경제, 교육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 안보관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더욱 민감해진 상황 속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방한은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펜스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1929~1988)는 한국 전쟁 당시 미 육군소위로 참천 했으며 폭찹힐(Pork chop hiLL)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운 공로로 무공훈장을 받았다. 폭찹힐 전투는 1953년 7월에 체결된 휴전협정을 앞두고 경기도 연천 천덕산 일대 300m 고지에서 미군과 중공군 사이에서 3개월 동안 펼쳐진 싸움이었다.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이 전투에서 세운 공으로 무공훈장을 받았다. 한편,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들 생각에 평생 죄책감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참전용사로서의 고통을 고백했었다.

그는 지난 2017년 11월 11일 워싱턴D.C. 근처 앨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렸던 참전용사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참전용사들의 고통에 대해 깊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참전용사들이 앞으로 전쟁에 대한 아픈 추억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그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버지의 한국전쟁 참전을 통해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참전용사의 고통에 대해 알게 됐으며 늘 참전용사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해 하고 있다.

극동방송은 지난 2010년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6·25 60주년 평화기도회’를 개최하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해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으며, 2014년에도 초청해 ‘남북통일과 국제 정세’를 주제로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AM 1188kHz, 250kW의 민간 최대 전파를 통해 66년 동안 북한에 기독교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극동방송은 이번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초청 강연을 통해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현안을 나누는 방송사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실시되는 강연은 (주)아일랜드리조트 더헤븐(회장 권모세장로)과 함께 진행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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