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명 신규고용 창출 계획

대구시청사.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전문업체가 대구에 2차 전지 소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에 1530억 원을 투자하며 40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8일 오후 2차 전지 소배 신사업에 진출하는 ㈜지어소프트(대표이사 김영준)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어소프트는 올해 1월 자본금 100억 원을 출자해 ㈜지어솔루션을 설립했고, 2월에는 250억원을 추가 증자해 전기차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 도금 강판 제조를 위한 선제 투자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어솔루션은 우수한 압연 기술과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해 가공성, 치수 정확성, 내식성 등을 갖춘 니켈도금 강판을 생산해 LT정밀, 동원시스템즈 등 캔 성형업체에 납품하고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차량용 2차전지 배터리 유형 중 공정 및 가격이 가장 안정화돼 대량생산 및 공급이 용이하며, 세계 1위 전기차 생산브랜드인 테슬라가 사용하고 있어 기타 전기차 메이커 및 전동 공구 제조사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전문업체로 농·수산물 생산자 직거래 매장 및 신선식품 온라인 플랫폼인 ‘오아시스 마켓’을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기도 하다. 오아시스 마켓은 마켓컬리, SSG와 함께 새벽배송시장의 강자로서 현재 새벽배송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로 운영 중이며 최근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가치가 1조 원을 넘는 유니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준 대표이사는 “대구는 ㈜지어솔루션 입장에서는 재료 구입처와 판매처가 모두 인접한 최적의 입지로 판단해 신규사업을 시작하기에 가장 유리한 곳이었다”며“㈜지어소프트의 역량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어솔루션의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 먼저 ㈜지어소프트가 대구를 선택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대구시는 신규사업 투자에 필요한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지어솔루션이 앞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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