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도의원 역할 돋보여…2024년까지 웨이퍼 공장 건설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용호 SK실트론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왼쪽에서)이 29일 오전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SK실트론이 300㎜(12인치) 웨이퍼 공장을 구미에 건설한다. 투자액만 1조495억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SK실트론의 증설 투자 계획을 파악한 구미시가 장세용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SK실트론 증설투자 유치·지원 TF를 구성해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여 동안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치 및 지원 방안을 검토하며 지원한 결과다. 정세현 경북도의원도 이번 투자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SK실트론은 2024년까지 구미국가3산단 내 4만2716㎡ 규모의 300㎜ 웨이퍼 공장을 건설해 10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300㎜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3위인 SK실트론은 이번 대규모 증설투자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 분야에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하는‘소·부·장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TOP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구미 산업은 재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및 소·부·장 강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SK실트론을 비롯해 원익큐엔씨. 코오롱인더스터리, PI첨단소재, 피엔티 등 이차전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미국가5단지와 대구·경북통합 신공항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구미~군위 고속도로(24.9㎞, 1조5468억 원) 계획 반영 등 교통 산업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를 위한 정주 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역과 기업의 상생을 위해 투자를 결정해 주신 SK실트론 장용호 대표께 감사하다”며 “42만 구미 시민들과 함께 이번 투자를 기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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