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 54분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는 윤 당선인의 방문을 기다리던 수많은 시민이 몰렸지만, 윤 당선인은 도착하자마자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사저로 직행했다.

약 한 시간 후 윤 당선인은 사저 밖으로 나왔고, 시민이 모인 곳에서 약 50m 정도 보행하며 인사를 건넸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대통령님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라면서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이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하신 점이 없는지 거기에 대해 얘길 나눴다”고 했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취임식 참석 또한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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