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통역 인력풀 마련…학습 안내 등 공교육 진입 지원

대구지역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좀 더 나아진 교육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의 일반 학령인구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문화 학생수는 2016년 전체 학생의 1.0%였지만 지난해 2.1%로 늘었다.

학교 현장에서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학생, 학부모와의 상담과 지도를 위해 통역 서비스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14개국어 83명의 통역 인력풀이 구성돼있으며 대부분의 통역 인력이 통역 언어 제공 국가 출신이다.

또한 지역가족지원센터와 지역 대학교 등에서 통역 경험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국제결혼 이주민들이다.

학교는 통역서비스 이용 3일 전까지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 맞춤형 통역신청에서 신청하면 해당 언어 통역자를 연결해준다.

긴급한 경우 당일 유선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올해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2022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가 도입됐다.

해당 서비스는 학교를 찾아가는 대면 통역과 화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통역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다문화 학생 중 학교 부적응의 사유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학생이 있는 학교 8개교는 통역 멘토를 지정했다.

멘토는 주 1회 2시간씩 학생의 모국어로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통역을 지원한다.

여기에 학교생활 격려, 학업, 진로,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상담과 학부모 상담도 병행한다.

담임교사의 학습안내, 생활지도 내용 등을 통역 멘토링을 통해 학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멘토링 실시 후 학교과 담임교사 등에게 피드백을 줘 생활지도 참고 자료도 전달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서비스는 사회적, 문화적 여건에 관계없이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라며 “다문화학생에 대한 심층 상담과 소통이 가능해 담임교사의 학생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