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 및 장기면민 200여 명은 2일 서울 국방부 앞에서 사격훈련 강행 결사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
포항시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대표위원장 조현측, 이하 반대위)와 장기면민 200여 명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사격훈련 강행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주민협의 없이 사격훈련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5월부터 사격훈련을 강행하려는 국방부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포항수성사격장 폐쇄·이전 조정안 부결시킨 국방부는 각성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아울러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지금까지 묵묵히 참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사격훈련을 강행하려는 국방부에 분노를 표출했다.

조현측 대표위원장은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방부는 5월부터 주민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격훈련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사격훈련을 진행하면 사격소음과 진동 등 그 피해는 주민들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상황으로 사격훈련은 반드시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후에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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