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특강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지방의 소멸위기를 지적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개최된 정례조회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상회복과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아이가 어디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이런 시대가 행복하겠나”라고 의문을 던진 후 “지방은 공동화를 넘어 소멸의 위기까지 와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권 시장은 지방예산의 대부분을 국비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중앙집권적 정부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약 2년 4개월 만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초기 대규모 지역사회 유행부터 현재까지 대구시와 교육청의 우수 정책사례를 그동안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으며, 장기화 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 대구교육청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청 직원들과 소통했다.
코로나 극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코로나도 대구시민정신, 연대협력으로 이겨냈으며 남은 과정도 충분히 이겨낼 것이며 앞으로 예상되는 감염병에 대해서도 지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윤석열 정부만큼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꼭 이뤄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