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한 2020년,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도로공사 "앞차가 졸면 빵빵"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

2020~22년 1~4월 고속도로 통행량(출구 기준). 한국도로공사 제공
2020~22년 1~4월 고속도로 통행량(출구 기준). 한국도로공사 제공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고속도로 교통량이 코로나19 기간보다 3000만대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고속도로 통행량은 5억4327만2356대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021년 4월까지 통행량 평균 5억1316만5093대보다 3010만7263대 많다.(출구 기준)

코로나19 확산세 감소 및 봄철 여행수요 증가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자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에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5월부터 8월 말까지 전 국민이 함께하는 ‘앞차가 졸면 빵빵’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5월은 큰 일교차로 인해 운전자가 쉽게 피로를 느끼며, 졸음이 몰려오는 경우가 많아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20년, 2021년 27명으로 연중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4월과 비교해 3배나 많다.

앞차가 졸면 빵빵’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은 고속도로 주행 중 △차선을 벗어나거나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차량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며 불안정하게 운행하는 차량 △오르막 구간 현저한 저속 운행 차량 △앞차와 차간거리가 가까운 차량 △정체 후미 및 작업 구간에서 감속하지 않는 차량 등 졸음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리면 된다.

운전자의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앞차가 졸면 빵~빵~’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전국 졸음운전 발생 위험 구간에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판에 해당 문구를 졸음 취약시간대(00시~06시, 12시~18시)에 집중적으로 표출한다.

아울러 앰프가 설치된 안전순찰차, 지휘순찰차 등 831대를 활용해 졸음운전 의심 차량 또는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차량을 발견할 시 안전운행 안내 음원을 송출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차량의 제동 없이 충격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3배가량 높다”며 “운전 중 졸음을 느끼면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꼭 휴식을 취해주시고 앞차가 졸면 경적을 크게 울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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