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직접적 경제파급·후방 효과…에너지 관련 후속 행사 유지 과제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가 대구세계가스총회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가스업계 올림픽인 ‘2022세계가스총회’가 지난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차기 총회 개최국인 중국에 국제가스연맹 회장직을 넘겨주는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무엇보다도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컨벤션도시로 우뚝 섰다는 점이다. 행사 유치와 개최능력 그리고 시설까지 3박자를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가 세계가스총회에 이어 에너지 관련 후속행사와 그 분위기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느냐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번 총회는 우선 지난 2년간 6개월간 코로나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던 100% ‘대면 방식’으로 처음 개최된 대규모 국제행사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대구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호텔숙박비, 부스 장치비, 임시인력 고용 등 4000여 억 원의 직접적 경제파급 효과와 함께 다음과 같은 후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불룸버스, CNN, NHK 등 유명 언론을 포함, 해외 언론사 50개 사를 비롯해 200여 명의 기자들이 총회 개최지 대구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또 이번 총회는 탄소 중립을 위한 지구촌의 공동 노력이 우선한다는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들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수소융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가스연관 기업체 기술개발 지원, 가스 관련 창업지원, 수소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28회 대구세계가스총회를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역대 최대의 행사로 개최해 냄으로써 대구시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대구의 미래는 밝다”며 “대구가 에너지도시로 인식된 만큼, 서두르지 않고 가스와 에너지 관련 정책을 알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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