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공연 우선 초정·좌석 배치…공공기관·병원 우대 창구 설치
지역 곳곳 감사·예우 행사 풍성

장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이 당시 학도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동상을 살펴보고 있다.경북일보DB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도와 대구시는 다양한 보훈정책과 행사를 펼친다.

특히 6월부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보은하기 위해 보상·지원을 넘어 일상 속에서 존중과 명예를 드높이는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확장해 섬김의 보훈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모든 행사, 공연 등에 보훈대상자 우선 초청 및 좌석배치 배려 등 의전예우, 주요 행사 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포함한 국민의례, 공공기관·병원·금융기관의 보훈가족 우대창구 설치와 우대혜택 제공 등을 한다.

또 5만3000여 명의 보훈대상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예우를 강화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훈대상자 사망 시 장례 의전차량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퇴직교사, 보훈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이야기꾼’을 양성해 호국 스토리텔링 강연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호국보훈의 달 주요행사로는 기념전시(2~24일 도청), 현충일 추념식(6일 국립영천호국원), 입원 보훈대상자 위문(6일 포항의료원), 현충시설 체험학습 한마당(6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업무협약(16일 도청), 6·25전쟁 기념행사(25일 의성문화회관) 등이 있다.

또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예우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 예정이다.

강성조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을 더욱 정성껏 모시고, 끝까지 나라가 책임지는 섬김의 보훈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보훈을 문화로 정착시켜 미래 세대들에게 나라사랑을 생활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다양한 보훈행사를 개최한다.

6월 1일 오전 10시 앞산충혼탑에서는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제22회 호국영령추모제 및 호국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참배자들의 편의 지원을 위해 행사 당일 앞산네거리~충혼탑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6월 한 달 동안 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참배관을 운영해 충혼탑 방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배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6·25전쟁 72주년인 25일에는 오전 10시 30분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200여 명을 초청해 6·25전쟁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참전자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릴 예정이다.

현충일을 전후해서 국가유공자 및 수권유족(동반 가족 1인 포함)은 대중교통 및 앞산 케이블카(6일 하루) 무료탑승이 가능하고, 6일 현충일 당일 대구아쿠아리움 입장료 50% 할인 및 동화사 등 주요 사찰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3·1절에는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손자녀 1320 가정에 특별위문금을 지원했으며, 6월에는 1급 중상이자, 2인 이상 전사자 유족 가정, 생계곤란 6·25 참전유공자 등 200여 가정에 자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들께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든든한 보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양승복, 박무환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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