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주 등지서 추모 물결

6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6일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념식이 경북도내 곳곳에서 엄수됐다.

경북도는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고창준 육군3사관학교장 등 기관단체장과 국가유공자 유가족, 참전 유공자, 군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 이날 추념식은 추모묵념, 국민의례, 헌화·분향, 호국보훈의 달 영상 상영, 추념공연(편지낭독),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6.25 참전유공자로 2017년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고 육국병장 남상진님의 딸 남익지(대구시낭송예술협회)씨가 고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던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과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보훈은 국가를 굳건히 지켜내고 민족의 뿌리를 단단하게 하는 기본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더욱 정성껏 예우하겠다”며 “새 정부와 발을 맞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도해 지난날 선조들이 신명을 바쳐 나라를 지켰듯이 우리도 힘을 모아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포항시 충혼탑 광장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지난 2년간 현충일 추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해 진행했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해제에 따라 많은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분 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독립·호국 등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깊이 새기며, 목숨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국가유공자·유족에 대한 예우와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겨 희망찬 포항의 미래를 설계해 모두가 꿈을 꾸고 이루는 행복한 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주시도 충혼탑에서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국가유공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받들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예우에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가정에선 조기를 게양하고 겨레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데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예천읍 남산공원 충혼탑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제67회 현충일 추념 행사’를 거행했다

김학동 군수는 추념사에서 “우리가 서 있는 이 땅과 이 나라가 순국선열의 피땀이었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이 짊어지고 있는 그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는 날”이라며 “우리 모두는 모든 걸 희생하셨던 이 땅의 모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아픔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며 애도의 마음 전했다.

고령군은 보훈가족과 기관단체장, 군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혼탑에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추념식을 거행했다.

곽용환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명복을 빌며,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에 정성을 다함을 물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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