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개점 1주년 자원 재활용 전시·체험
학생들 환경교육에 큰 도움…기념품도 증정

시민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송애경)는 자활기업 ‘조선소커피.스페이스(포항시 남구 운하로)’ 개점 1주년을 맞아 세계환경의 날 기념 ‘플라스틱 방앗간’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에 대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탄소중립과 미세플라스틱의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시민에게 직접 자원순환활동과 일자리를 연계한 ‘지구공방’ 사업단의 플라스틱 자원화 과정을 견학하거나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의 환경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은 하루 3회 회당 10명 내외로 사전 접수를 통해 이뤄지며, 버려지는 작은 폐플라스틱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궁금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 병뚜껑 5개 이상을 모아 오면 지구공방에서 제작한 키링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플파스틱 방앗간 작업과정.

갤러리카페를 표방하는 ‘조선소커피’는 올해 2월에 자활기업으로 독립했다. 자활기업은 정부의 재정지원으로부터 자립해서 스스로 영업활동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는 사회적 경제조직이다. 지역의 작가들이 이곳을 통해 맘껏 실력을 펼치고, 시민들은 문화예술의 향기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무료로 운영한다. 또 전시회뿐만 아니라 북콘서트,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복합문화 휴게공간으로써 스페이스를 공유한다.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가 조선소커피 개점 1주년을 기념해 플라스틱 방앗간 체험전을 열고 있다.

조선소커피는 전문 바리스타 자격을 가진 3명의 구성원이 현재 연중무휴로 운영 중이다.

 


한편 사회복지기관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일자리·기술·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일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일하는 성취감을 경험하고 삶의 희망을 품고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플라스틱 방앗간 체험 모습.

또한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 계층에게 기술 습득 및 자질향상에 필요한 여러 가지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자활사업단에서는 필요한 기술 및 직무교육이나 리더십·인성교육에 필요한 소양교육을 진행한다.

센터는 포항시 남구 청림동의 세탁소커피와 송도동의 조선소커피을 비롯해 국수나무법원점, 본래순대포항죽도점 등 현재 11개의 자활사업단과 11개의 자활기업을 운영·지원해 170여 명의 저소득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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