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군의 날인 1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5분쯤부터 7시 3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이는 이날을 포함해 1주일간 4차례 미사일 도발이다.

북한이 발사한 SRBM의 비행거리는 약 35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초속 약 2.04㎞)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이 잇달아 SRBM을 발사한 건 △한미 연합해상훈련(26~29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29일) △한미일 대잠수함훈련(30일) △제74회 국군의 날(10월1일) 등 한미, 한미일의 밀착 행보에 대한 반발 및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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