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

경북·대구지역 수소차 대비 충전기 수가 각각 3·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를 내놨다.

경북과 대구지역 수소차 수는 152대와 437대로 집계됐다.

올해 8월 기준 경북에 설치된 충전기는 5기로 수소차 대비 3.29%에 머물렀으며, 대구의 충전기 수도 5기로 수소차 대비 1.14%에 불과했다.

경북은 김천과 구미·칠곡·상주·성주 등 5개 충전소에 그쳤다.

또한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대구의 수소차 등록 수가 전국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등록 대수가 가장 낮은 곳은 5대인 제주였으며, 뒤이어 경북 152대, 세종 218대, 대구 437대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소차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로 5168대며 경북과 비교하면 5000대 이상 차이가 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에서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 보급과 충전소 1200곳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올해 말까지 전국 수소충전소를 310곳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내년 수소차 목표 보급 대수를 기존 2만8350대에서 1만7000대로 줄였으며 충전소 설치 예산도 올해보다 3.8% 감소한 1895억 원을 책정했다.

전기차 목표 보급 대수와 인프라 구축사업에 예산을 더 투입하기로 방침을 바뀐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송 의원은 “전 세계가 탄소 중립 정책 강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 수소차가 세계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내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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