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판로개척 등 밀착 지원…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성화 총력

대구시청사.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지역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과 혁신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가 지난해 6월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위해 ‘미래차전환 지원플랫폼(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력)’ 계획을 발표하자, 신속하게

올해 3월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부 발표에 부응해 지원플랫폼을 구축한 지자체는 현재 대구를 비롯해 광주, 경남, 충남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산학연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래차 전환’ 목적으로 독립된 예산을 확보해 가장 모범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이 바로 대구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기계·금속 등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 따라서 성공적인 미래차전환은 향후 지역경제의 성패와 직결돼 있다는 것.

대구시는 올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은행 등 18개 기관이 협업하는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총괄기관으로 하는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흩어진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 사업화, 판로개척, 인력, 자금 등을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고 있다.

당초 지원센터는 올해 기업지원 목표를 20개 사로 설정했으나 최근의 어려운 대외여건을 반영이라도 하듯, 기업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현재 목표보다 많은 33개 사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정부의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지속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법안 통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부품업계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산업 혁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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