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창 駐부산 중국 부총영사

경북일보 지면을 통해 중·한 우호를 오랫동안 지지해 온 영사관할구역 내 각계 인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드리며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대만은 신성한 중국 영토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으로, 이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분리된 적도 없고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지위는 변하지도 않았고 결코 변할 수도 없는 것으로, 이는 대만 해협의 현황이다.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다. 1971년 유엔 총회 제2758호 결의는 이를 명확히 하였다. 한국을 포함한 181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공감대이자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다.

‘대만 독립’ 분열 책동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협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대만 독립’ 분리 세력은 ‘미국에 의존하여 독립을 도모하였고’, 대만 해협 양안 모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는 ‘92 컨센서스’를 인정하지 않고, ‘살라미 전술’ 로 ‘점진적인 대만 독립’을 집요하게 시도하며 국제무대에서 ‘한쪽은 중국, 한쪽은 대만’을 기정사실화하려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대만을 이용하여 중국을 견제한다’를 노리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끊임없이 왜곡하고 허무맹랑하게 만들어 제 기능을 못하게 방해하면서 ‘대만 독립’ 분열세력을 부추겨 위험을 무릅쓰고 도발을 감행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특히 2022년 8월 펠로시 미국 의회 하원의장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와 엄정한 교섭에도 불구하고 대만 지역을 무단 방문하여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과 직결된 문제이며, 중국의 내정이지 이른바 민주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이 ‘대만 독립’ 분리세력과 외부세력이 결탁한 도발에 맞서 자국 영토 내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당하게 정당하고 국제관례에도 부합한다. 17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지지한다는 정의의 목소리를 냈다. 세계 인구의 80% 이상의 국민, 세계의 90%에 육박하는 나라의 국민들이 중국 인민과 함께 서 있다.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모든 중화민족 자손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대만은 2300만 대만 동포를 포함한14억 중국 인민 모두의 대만이다. 대만해협 양안 동포는 물보다 진한 피로 이루어진 가족이며 우리는 항상 대만 동포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혜택을 주고자 하며, 충분한 인내심과 포용력을 유지하고 대만해협 양안 간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계속 촉진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조건을 조성하고 있다. ‘평화통일, 일국양제’ 방침은 양안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제1의 선택이자 최선의 방법이며, 가장 창조적이고 포용적이고 평화, 민주, 선의, 상생의 방법이기에 양안 동포와 중화민족에게 가장 유리하다. 중국 인민은 평화통일을 위한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계속해서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며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을 쟁취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로 약속하지 않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유할 것이다, 이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극소수 대만 독립 세력 분자 및 그 분열 책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절대다수의 대만 동포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중국의 통일, 민족 부흥의 역사의 수레바퀴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굴러가고 있으며,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되여야 할 뿐 아니라 반드시 실현되고야 말 것이다. 역사적 뿌리와 조상을 잊고 경거망동하는 ‘대만 독립’ 세력들은 위험한 짓을 그만두고 정도(正道)로 돌아와야 한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말처럼 역사적 흐름을 역행하여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팔아먹으며 14억 중국 인민의 적으로 되는 것은 결코 좋은 결말을 보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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