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유지…이동제한 등 차단 방역 안간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 출입 통제.연합
예천과 경주에 이어 안동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나와 경북전역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백조공원 야생조류 폐사체 시료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검사한 결과 지난 29일 고병원성 AI(H5N1형)가 검출됐다.

이에 도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H5항원 검출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유지하고, 방역대 내 사육 가금류 및 가금산물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백조공원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환경부서에서는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도 설치한다.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는 2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야생조류에서는 59건이 발생해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경북도는 AI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지난 달 2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4주간을 일제 집중소독기간으로 지정해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파에 대비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시설이 얼지 않도록 동파를 방지하고, 소독효과가 좋은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에 집중 소독해 줄 것을 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홍보했다.

또 가금농장 및 축산 관계자 등의 방역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전업규모 가금농장 519호에 대해 차단방역 현수막을 내걸고, 시군 전담관이 가금농가에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준수사항 안내문’을 전달했다.

영주와 칠곡, 봉화 등 산란계 밀집단지 4곳에 대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도 책임전담관제를 운영하며 매주 합동으로 점검을 하고 있으며, 동물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해 시군 가축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7개 통제 지점은 축산관련 차량 및 종사자 진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가용소독자원 141대를 총동원해 가금농가, 축산시설 및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가금농장에서 추가 발생은 없지만 전국적으로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고병원성 AI가 항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이므로 차단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관할 시군에 신고 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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