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전체회의 현안보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가운데 대화 견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해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관계부처와 협조해 전례 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인도적 문제 개선은 일관 추진하겠다”며 “이산가족 및 억류자 문제 해결 노력을 전개하고 북한인권재단 출범 노력 및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선 “국내외 공감대 확산을 통한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이탈주민에 대해선 “초기 정착금 및 긴급 생계비 증액 등 지원 강화에 노력하는 한편 심리치료 및 일자리 지원 강화도 추진하겠다“며 정착지원 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권 장관은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제재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 사조 유입 등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며 “봄 가뭄과 호우 여파로 금년 작황과 식량 상황 악화가 예상돼 양곡 징수를 독려하며 물량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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