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요인 사전에 차단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로 6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일상감사·계약심사는 발주 전 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적법성·타당성을 검토한다.

계약을 위해 산출한 원가와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교육재정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 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 기관은 아니지만 지난 2014년 ‘대구시교육청 계약심사업무 처리 규칙’을 제정,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21년보다 151건, 1493억 원이 증가한 총 656건, 3715억 원의 사업을 심사해 6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감액은 2021년 37억 원 대비 76%가 증가됐다.

시 교육청은 신·증축 공사와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의 사업에 대해 시공·구매 방법 변경, 산출내역 조정 등 재정 건전화·투명성 제고를 위한 적극행정의 결과라는 평가를 내놨다.

공사 분야의 경우 원가의 적정성 검토와 함께 교육현장의 안전성 강화,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현장여건과 설계도서 불일치 사항을 보완했다.

무분별한 감액 위주의 심사에서 벗어나 공사의 품질 향상과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도 반기별로 일상감사·계약심사 대상사업과 절차 등을 관내 학교(기관)에 안내하고 주요 사례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등 사전 심사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과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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