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요일은 밤이좋아' 출연…전국 트롯 열풍 진원지 '자리매김'

왼쪽부터 서지유(남후초3), 권도훈(부설초6), 조승원(부설초3)군

안동출신 가수 영탁을 스타덤에 올린 미스터트롯이 전국을 다시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안동출신의 트롯신동 3명이 연일 화제다.

화제의 어린이는 서지유(남후초3)군과 권도훈(부설초6)군, 조승원(부설초3)군이다.

이들 트롯신동 3명은 ‘미스터트롯2’ 무대를 강타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방영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좋아’ 신동편 특집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인 사랑과 관심을 모았다.

이날 트롯계 꼬마 상남자 서지유는 ‘훨훨훨’을 부르며 화밤 멤버들의 마음을 녹였다. 반전 고음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서지유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목소리와 파격적인 고음이라고 자랑했다.

앞서 미스터트롯2 본선 1차 팀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한 서지유는 탈락 발표 후에도 의젓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서지유가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미스터트롯1이었다. TV를 시청하며 영탁의 노래를 따라 흥얼되는 모습을 보고 부모는 곧바로 노래를 시켰다. 현재 대구로 레슨을 보내고 있고, 고음이 좋고 울림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부모는 전했다. 올 3월 전쯤에 ‘싱글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지유 가족은 안동 옥동에 4가족이 살고 있지만 학교는 안동시 외곽 남후초등학교에 다닌다. 등교 교통은 불편하지만 방과 후 등 소규모학교 프로그램이 좋아 일부러 부모는 이곳에 보냈다. 3살 아래 여동생도 이 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 했다.

허스키 까만콩 조승원은 ‘아버지의 강’을 부르며 진한 호흡과 감성을 보여줬다. 조 군은 트롯 태교에 이어 트롯 대왕 진성의 노래로 한글을 뗀 사연을 공개하며 모태 트롯맨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조 군은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작은 까만콩의 위엄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승원 군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 현재 안동 이천동에서 축사(우사)를 운영 중인 부친은 가수 진성의 열렬 팬이다. 어릴 적 승원이 한테 진성 노래를 자주 들려준 게 계기가 돼 승원이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4살쯤에 마이크를 잡고 진성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고 한다.

승원이 가족은 1년 6개월 전에 옥동에서 이천동으로 집을 옮겨 왔다. 승원이를 위해서다. 현재 거실엔 반주기, 앰프, 마이크 등이 꽉 차있다. 거실이 연습실이 된 지도 1년 6개월이 넘었다.

“앞으로 실력을 가다듬어 각종 오디션이나 TV프로그램에 도전하겠다는 승원이의 뜻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부모는 전했다.

꼬마 베테랑 권도훈 군은 이미 크고 작은 방송무대에서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뽐내며 ‘제 2의 정동원’ 이라 될 수 있다는 평까지 나온다. 실제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무대’에 출연 당시 가수 진성으로부터 ‘정동원 못지않다’ 라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이날 자신의 3집의 앨범 경력을 자랑한 권 군은 직접 작사, 작곡한 ‘킹 받네’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권 군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경북일보가 주관한 경북어린이 노래댄싱 경연대회와 안동 낙동강힐링로드 청소년콘테스트에서 금상과 대상을 받으며 지역에서 주목을 받았다. 안동 트롯신동 3인방 중 맏형인 도훈 군의 역할 또한 기대된다.

가요계에서 안동은 가수 진성의 ‘안동역에서’가 국민가요로 대히트를 치면서 브랜드가 높아지더니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영탁의 등장으로 한번 더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트롯2에 출전한 어린이들의 활약까지 보태 안동이 전국적인 트롯 열풍의 진원지로 다시 부상할 기세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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