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천초등학교 6학년 한수민 학생이 ‘제19회 경북일보사장배 경상북도 학생바둑대회’ 학생 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일보가 주최하고 포항시 바둑협회가 주관, 경상북도바둑협회가 후원하는 학생바둑대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포항시 바둑협회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학생 최강부(초·중·고)와 여학생부(초·중)를 비롯해 유치부, 초등 1학년부, 초등 2~3학년부, 초등 4~6학년부, 방과후 1학년부, 방과후 2학년부, 방과후 3학년부, 방과후 4~6학년부 경기로 진행됐고 경북 도내 초·중·고 학생 및 미취학 아동 120명이 참가했다.

방과후 부문은 학원이 아닌 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바둑을 배우는 학생만 참가할 수 있게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도입됐다.

경기방법은 예선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경기규정은 총호선(덤 6집 반)·생각 시간 각 15분·초읽기 20초 3회 규정을 적용했다.

4일 학생 최강부와 여학생부(초·중), 유치부, 초등 1학년부, 초등 2~3학년부, 초등 4~6학년부 예선전부터 4강전, 학생 최강부 결승전이 펼쳐졌다.

5일에는 방과후 초등 1학년부, 방과후 초등 2학년부, 방과후 초등 3학년부, 방과후 초등 4~6학년부 예선리그부터 부문별 결승전이 치러졌다.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대국장 입구에는 참가 학생들과 응원하러 온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참가 학생들은 부모님의 힘찬 응원을 받고 각자 지정받은 자리에 앉아 대국이 시작되기 전까지 차분하게 기다렸다.

대회 시작을 앞두고 심판장이 규칙을 설명한 뒤 대국 개시를 선언하자 대국장에는 바둑돌이 바둑판에 놓이는 소리만 울렸다.

학생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저마다 갈고닦은 바둑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결승전에는 성인 대회를 방불케 했다.

상대의 수를 읽고 최고의 수를 두기 위해 매서운 눈빛으로 대국에 임했다.

특히, 학생 바둑 최정상을 가리는 최강부 결승전은 더욱 치열했다.

한수민(경주 동천초 6학년) 군과 한정훈(상주 모서초 5학년) 군이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시간가량 걸친 대국 끝에 한수민 군이 불계승을 거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수민 학생은 “우승을 하게 돼 무척 기쁘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바둑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부모님, 바둑을 직접 가르쳐주신 방과후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커서 훌륭한 바둑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제19회 경북일보사장배 경상북도 학생바둑대회 수상자 명단이다.

◇학생 최강부=△우승 한수민(경주 동천초 6년) △준우승 한정훈(상주 모서초 5년) △공동 3위 박건(경주 황성초 4년)·곽민혁(포항 이동초 4년)

◇여학생부=△우승 주현서(포항 제철중 1년) △준우승 성서빈(포항 제철중 1년) △공동 3위 성서현(포항 제철중 2년)·이강해(포항 제철중 1년)

◇초등 4~6학년부=△우승 오현우(예천 호명초 4년) △준우승 지준명(포항 제철초 4년) △공동 3위 김보성(포항 형산초 4년)·권준형(포항 유강초 4년)

◇초등 2~3학년부=△우승 배윤준(포항 양서초 3년) △준우승 이건우(포항 지곡초 3년) △공동 3위 조민기(포항 지곡초 3년)·김보규(포항 형산초 2년)

◇초등 1학년부=△우승 김민성(구미 형곡초) △준우승 송시원(포항 초곡초) △공동 3위 김범준(경주 황남초)·박선유(포항 초곡초)

◇유치부=△우승 김동현(포항 폴리어학원) △준우승 안시은(포항 니하오어학원) △공동 3위 송주하(포항 SLP어학원)·노하율(경주 근화유치원)

◇방과후 초등 4~6학년부=△우승 김겸휘(포항 제철초 6년) △준우승 박지훈(포항 제철초 4년) △공동 3위 신윤호(포항 송곡초 5년)·이강현(포항 제철초 5년)

◇방과후 초등 3학년부=△우승 조재현(경주초) △준우승 김채후(포항 대흥초) △공동 3위 공민석(경주 황남초)·김민재(포항 유강초)

◇방과후 초등 2학년부=△우승 하승원(포항 유강초) △준우승 김도윤(포항 유강초) △공동 3위 박시후(포항 유강초)·강준우(포항 유강초)

◇방과후 초등 1학년부=△우승 신윤승(포항 송곡초) △준우승 신윤재(포항 송곡초) △공동 3위 양하준(경산 성암초)·지성엽(포항 두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