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방역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조치다.

8일 KT 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예천군은 청사 출입 민원인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최근 민원실에 KT AI 방역로봇을 들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방역조치가 한층 완화됐지만, 여전한 감염병 전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로봇을 배치한 것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민원인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KT AI 방역로봇을 도입했다”며 “디지털 사회에 발맞춰 첨단기술을 활용한 최상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만족하는 민원실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예천군뿐만 아니라 경산시와 영천시, 영덕군, 청송군 등 경북 지역 내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방역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바이러스를 박멸할 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 기능도 포함돼 있어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대구창의융합교육원 등 대구·경북 지역내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면 약 20대의 AI 방역로봇이 운용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플라스마 살균방식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도 24시간 방역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방역로봇 하단에 탑재한 자외선 살균램프가 바닥에 묻는 세균이 소독하는 동시에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는다”며 “벽이나 장애물을 피하고, 사람 동선을 고려한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돼 있어 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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