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 외부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확산해 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에서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다. 창업 5년 이하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계획과 투자유치, 채용, 파트너십, 조직문화 등을 지도해 사회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들도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업체들이 주로 혜택을 받았으나 거점 확대에 따라 지역에서도 스타트업 선정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 지난 8년 동안 333개(대구 185개, 경북 148개)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육성기업들은 매출 8700억 원, 투자유치 4100억 원, 신규고용 4100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지역 우수 업체를 직접 선발·육성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첫 행보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대구 소재 스타트업은 서울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기존 육성프로그램과 같은 혜택·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까운 시일 내 ‘C랩 아웃사이드 경북’ 등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삼성전자가 초기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청년 창업가를 육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의원은 “우리 북구에는 4차 산업혁명과 시장창출을 선도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정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 경북대가 있고, 대구스타트업타운과 청년창업 코워킹 공간 조성 등 청년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최초 지역거점인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가 청년과 스타트업, 미래산업의 메카인 우리 북구에 신설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와 기업, 중앙정부, 국회가 스타트업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수없이 배출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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