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학교 업무경감·효율화 계획 추진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지역 교사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대구시교육청은 22일 모든 학교가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집중하는 여건 마련을 위해 ‘2023년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지원 중심의 조직과 통합 지원시스템 정비, 디지털 기반 업무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 학교대상 사업 정비 등을 통한 학교 업무부담 경감, 학교 자율문화 조성과 책무성 확보 등 4개 분야, 12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가 대구학교지원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센터는 어린이놀이시설 정기시설검사, 먹는 물 수질검사, 불법촬영카메라 점검 지원 등 기존 학교에서 처리하던 10개 업무를 관리 지원한다.

방과후학교 강사선정시스템을 새로 만들어 학교에서 진행하던 강사 서류 심사를 시 교육청에서 일괄 진행, 일선 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각 가정으로 개별 발송하던 시 교육청 시행 사업 관련 가정통신문도 시 교육청이 학교홈페이지에 일괄 게시하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발송되도록 개선했다.

학교정보화기기·업무용 소프트웨어 구매, 과학실험실 폐시약(수) 수거처리 등 개별 학교에서 진행하던 5개 업무를 시 교육청에서 직접 추진, 행정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지능형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고교학점제, 통합학교 등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습자 맞춤형 수업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부모 챗봇 등 시 교육청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부모교육 시스템으로 다양한 학부모교육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지능형 감사시스템, 학교급식 표준 레시피 개발·보급, 에듀나비 교원업무지원 서비스를 신규 추진하는 등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힘쓴다.

올해 학교대상 158개 사업을 폐지, 통합하며 단위 학교의 계약제 교직원 채용 지원을 위한 학교인력풀센터도 운영된다.

시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대해 자율 선택하도록 해 학교의 공모사업 참여 부담을 줄이는 등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보결수업비 기준 단가를 1만 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자율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브랜드 특화사업이 새로 도입됐다.

사용 목적이 지정된 21개 사업 예산을 학교기본운영비로 확대 전환, 학교예산 집행의 자율성을 높인다.

학교 자율감사 제도, 단위학교 자율형 학교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 책무성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가 수업과 배움의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경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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