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시장 “지역경제 재도약…모든 역량 집중하겠다”
2023 경산시 기업지원정책설명회…기업체서 500여명 참석

2023 경산시 기업지원정책 설명회에서 참가 기관 관계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산시.

“내년부터는 기업지원 설명회에 더 많은 기관을 모아 공급하는 자가 아닌 공급받는 자 위주의 박람회 수준으로 확대하고 여러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다수성가’를 목표로 기업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산시가 지역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월 16일 경산시가 마련한 ‘2023 경산시 기업지원정책 설명회’에는 경산을 비롯, 인근 대구, 영천, 청도 등의 기업체에서도 방문하는 등 500여 명의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조현일 시장이 2023 경산시 기업지원정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산시

이번 설명회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5개 기관이 참가 △창업기반지원자금 △중소기업운전자금 △4차산업 스타트업 벤처기업 육성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발표하고 1대 1 상담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시청 간부들이 ‘2023 경산시 기업지원정책 설명회’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산시

조 시장은 지난해 취임 초부터 코로나19 여파, 고물가, 고금리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센터’ 개소, ‘코로나19 경산시 긴급 재난지원금’ 540억(시민 1인당 20만 원) 지급 등 적극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했다.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된 올해에는 연초부터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안태영 경산상의회장 등이 1월 10일 신용보증기금대구·경북본부를 찾아 기업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산시.

지난 1월 10일에는 시장의 새해 첫 행보로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를 방문해 지역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당면 어려움을 토론하고 이차지원과 보증 확대, 녹색공정보증, 매출채권보험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또 기술보증기금대구·경북본부(본부장 조영길)와 IBK기업은행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본부장 김태현)를 잇달아 방문하여 중소기업지원을 강화하는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경산시는 올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으로 시민의 삶에 와닿는 시책을 펼친다.

올해 경산시의 민생경제 주요 시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지원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다.

중소기업의 질적 성장과 역량 강화로 지역기업의 우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지식재산권 지원, ESG경영도입 지원, 산업재해예방 현장 기능인력 양성, 청년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시설개선사업에 100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과 미취업자 채용 기업에는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사업, 신중년 채용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에 11억 원을 투입해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

취약계층에는 사회서비스 확충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는 지속적·안정적 수익구조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개발비를 지원해주며, 청년 및 전문인력 채용 시 인건비 지원사업 등에도 8억 원을 투입한다. 재직근로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청년근로자 사랑채움, 경북사랑 내일채움공제사업 등을 추진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 및 정주 여건을 마련한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SW 중심대학 육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지원,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일학습병행제) 지원으로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둘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

경산시 지역화폐인 경산사랑상품권을 2022년 발행액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설과 추석 명절 기간 10% 인센티브를 지급해 위축된 소비를 촉진한다. 이 사업에 1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소상공인 희망모아드림사업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한도를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이차보전율 2.5%에서 3%로 확대 지원하고 대출금리(CD금리+2.2% 이내)를 상한 설정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인다.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난해 별찌야시장(경산시장) 모습. 경산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별찌야시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장해 야간 상권 형성과 고객 유치로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한다.

△셋째,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확대한다.

최근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 에너지 요금 급등에 대응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로 상향하고 가스요금 할인 폭도 2배 확대한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에너지공단과 협조해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경산시는 ‘이기자! 극복하자! 민생경제 올인’을 기치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신용보증기금 등 여러 국책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여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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