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농산물 과자 출시 주목
SK실트론, 구미 농가와 '상생'

SK실트론이 사업화를 지원해 판매 중인 못난이농산물 야채칩, ‘갈릭 마브’와 ‘어니언 마브. SK실트론 제공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이 마늘과 양파를 통째로 튀겨 만든 후라이드 칩을 판매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SK실트론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생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못난이농산물 야채칩, ‘갈릭 마브, 어니언 마브’를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출시했다. 갈릭 마브, 어니언 마브는 구미, 의성 등 경북지역 농가를 통해 직접 구매한 마늘과 양파를 통째로 튀겨 만들었다.

지난해 SK실트론이 ESG형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시행한 ‘my구미(마이구미)’ 프로그램의 성과fh my구미 프로그램에 참여한 355명의 학생 중 구미 정수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밝은E들’ 팀이 버려지는 못난이농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못난이농산물의 소비를 활성화할 방안으로 건강한 먹거리인 야채칩을 개발한 것이다.

SK실트론은 못난이농산물 야채칩의 원활한 사업화를 위해 3000만 원 상당의 자금 지원과 김영빈 요리연구가 등 전문 컨설팅 및 멘토링, 판로 연계 등의 지원을 제공했다. SK실트론은 야채칩 판매를 점차 확대해 향후 농산물을 제공할 지역 농가와 판매처를 지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경북 구미, 의성 지역의 로컬 푸드 판매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지역 특산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실트론은 올해 my구미 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초∙중등생 학생 참여를 550명까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도 6개사까지 협력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간식’이라는 초등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지역 농가, 사회적기업, 요리연구가 등이 함께 노력하여 상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갈릭 마브, 어니언 마브’는 이달 27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 계획 대비 600% 이상의 판매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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