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국회의원 중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전체 후원금 모금액에서 300만 원 초과 고액기부자 금액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의원은 김병욱(포항시 남구·울릉군), 양금희(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경호 국회의원(달성군)은 300만 원 초과 고액기부자가 한 명도 없었다.

19일 경북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북·대구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및 300만 원 초과 고액기부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김병욱 의원의 300만 원 초과 고액기부자 기부금 비율이 49.2%로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 후원금 3억1493만3303원 중 1억5500만 원이 300만 원 초과 고액기부자 후원금이었다.

이어 김석기 의원(경주시) 39%(2억6510만198원/1억360만 원), 윤두현 의원(경산시) 34.4%(2억1493만7007원/7400만 원), 김희국 의원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30.7%(4550만 원/1400만 원), 김정재 의원(포항시북구) 28.9%(2억5896만1489원/7500만 원), 구자근 의원 (구미갑) 26.1%(2억7758만8118원/7260만 원), 박형수 의원(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26.1%(2억9967만9918원/7850만 원), 송언석 의원(김천시) 19.4%(2억5233만8109원/4900만 원), 김영식 의원(구미을) 14.4%(2억366만7693원/2940만 원), 정희용 의원(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12.8%(3억1218만4614원/4000만 원), 김형동 의원(안동시·예천군) 6.4%(2억9010만7987원/1860만 원), 임이자 의원(상주시·문경시) 6.1%(2억2948만5008원/1400만 원), 이만희 의원(영천시·청도군) 4%(2억2016만4018원/900만 원) 순 이었다.(총 후원금 모금액/300만 원 초과 기부자 후원금 총액)
 

대구 지역 국회의원은 양금희 의원의 300만 원 초과 고액기부자 후원금 비율이 가장 높았다.

양 의원은 총 기부금 2억2294만1원 중 35.8%인 8000만 원이 300만 원 초과 고액기부자가 보낸 기부금으로 나타났다.

이어 임병헌 의원(중구·남구) 30.6%(1억2737만 원/3900만 원), 이인선 의원(수성구을) 29.7%(1억5116만 원/4500만 원), 김용판 의원 (달서구병)26.6%(2억9993만6000원/8000만 원), 주호영 의원(수성구 갑) 23.4%(2억9382만1022원/6900만 원), 김승수 의원(북구을) 21.8%(1억9756만5094원/4310만 원), 홍석준 의원(달서구갑) 21.7%(2억7625만 원/6000만 원), 윤재옥 의원(달서구을) 19.4%(2억9037만 원/5660만 원), 류성걸 의원(동구갑) 17.6%(2억2714만 원/4000만 원), 강대식 의원(동구을) 13%(1억5334만5965원/2000만 원), 김상훈 의원(서구) 5.3%(1억8701만645원/1000만 원), 추경호 의원(달성군) 0%(1억407만1172원/0원)순이었다.

지난해 5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임명된 추경호 의원은 국회의원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있다.

대선이 있던 지난해에는 지역구 의원은 3억 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었으며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한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500만 원이다. 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다음 해 후원금으로 이월된다.

한편 지난해 경북지역 국회의원 중 후원금 모금액이 가장 많았던 의원은 김병욱 의원이었으며 이어 정희용 의원, 박형수 의원, 김형동 의원, 구자근 의원, 김석기 의원, 김정재 의원, 송언석 의원, 임이자 의원, 이만희 의원, 윤두현 의원, 김영식 의원, 김희국 의원 순이다.

또한 대구지역 국회의원은 김용판 의원, 주호영 의원, 윤재옥 의원, 홍석준 의원, 류성걸 의원, 양금희 의원, 김승수 의원, 김상훈 의원, 강대식 의원, 이인선 의원, 임병헌 의원, 추경호 의원 순이다. 이중 임병헌 의원은 지난해 3월 9일 보궐선거, 이인선 의원은 지난해 6월 1일 보궐선거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