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투구판을 밟았다.
윤 대통령은 1일 라팍에서 열린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것은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대구에서 시구를 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삼성과 NC의 개막전 경기를 맞아 라팍을 방문했다.
경기 시작 직전 윤 대통령이 시구자로 불리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고 허구연 KBO 총재가 동행했다.
투구판보다 조금 앞에 나와 강민호 포수를 향해 공을 뿌렸다.
비록 조금 앞으로 나왔지만, 윤 대통령의 손을 떠난 공은 정확한 스트라이크 코스로 강민호 포수의 미트에 꽂혔다.
시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관중들이 환호에 화답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은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