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지원 공모 최종 선정

이태현(왼쪽 세번째)전 천하장사가 지난 1월 구미시청에서 ‘씨름과 나의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한 후 김영수(왼쪽 두번째)사단법인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사무국장, 김장호(오른쪽 세번째)구미시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구미시와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이 대한민국 씨름의 세계화를 주도한다.

구미시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씨름 종목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은 공동체 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미시와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구미시 체육회는 이 사업을 통해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의 씨름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씨름의 세계화 및 부흥에 앞장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학교 학생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태현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사장(전 천하장사이자 용인대 교수)이 씨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을에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체급별 토너먼트를 통한 경북 씨름 대축전에 출전한다.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은 2018년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이태현 이사장 주도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씨름을 해외에 알려야 한다는 씨름인들의 뜻이 모여 2019년 설립됐다.

이번 공모 선정에도 이태현 이사장과 김영수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의 역할이 컸다.

특히 김성조 전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국회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 사무국장은 이번 공모 안 기획과 예산 확보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수 사무국장은 “씨름은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자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문화재에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면서 한국의 유산에서 세계인과 함께 계승해야 할 인류의 유산이 됐다”며 “학교 씨름장 조성과 체험 프로그램, 해외 마케팅 사업, 한인 행사 등 지역 씨름 부흥과 씨름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역사적으로나 전통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았던 씨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2의 부흥을 이루어내기를 희망하며,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알차게 준비해 씨름이 활성화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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